M 살면서 여러 번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또는 기억에 남지 않는 깨짐이 반복된다. 그중에서 가끔 거대한 응어리가 깨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면 모두가 같은 세상에 같은 걸 바라보고 같은 수로 같은 생각을 했었다면 이란 푸념한다.
M 거대한 루틴이 깨질 때면 그 파장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어느 순간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은 다시 온순한 양이 된 듯 나를 제자리에 돌아가게 한다. 그리고 다시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회의적으로 만든다. 이 회의감은 무엇보다도 진득하면서 공간을 옥죄인다.
M 이상적이라고 믿어왔던 신념이 깨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이 야속한 세상이 밉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시금 깨지지 않을 거란 믿음을 갖고 루핑되는 곧 깨질 응어리를 다시 또 만들어내 다시금 기대하고 잘 보살피는 방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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