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아 빈속에 커피를 마셨더니 머리가 너무 아파요.
R:
(못 들음)재밌는 글을 읽어드릴까요?
M:
좋아요
R:
독일의 그래픽 디자이너 잉구 오퍼만스(Ingo Offermanns)는 소멸되는
언어와 함께 전 지구화 체제속에서 갈수록 균질화되는 세계의 공간을 우려하면서
'번역'과 '모호성'을 키워드 삼아 보다 평등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상상한다.
번역이야말로 로컬과 글로벌을 동시에 존중하는 태도라고 보았다.
"번역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대신 대화 방식으로 모든 참가자를 시야에 둔다. 또한 보편성을
추구하지만 전체주의적(본질주의적) 또는 피상적으로 유사하고 동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통적인 것을 추구한다."라고 설명하며, 그것은 곧 "사이"를 다루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이곳에 소개된 포스터 다수는 바로 그 '사이'를 다루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픽 크리틱〉(2025, 저자: 전가경 선생님)
M:
'사이'를 다룬다는 표현이 좋은 것 같아요. 정말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잘 설명해주시고 있는 것 같아요.
더하여 시각 디자인의 작업을 하면서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것을 허물 수 있는 힘을 주는 말 같아서도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치를 느끼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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